양승조 충남지사 “석탄화력발전소 수명 연장 반대”
2019-01-21 조선교 기자
석탄화력 61기 中 30기 충남에…20년 넘은 것도 12기
탈석탄정책 지방정부 권한 확대·로드맵 제안 추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 수명 연장과 수도권 공장 총량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적극 반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주간 실국원장회의에서 “안타깝게도 발전사와 산업부가 도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한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수명 연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양 지사는 “보령1·2호기 조기폐쇄와 20년 이상 10기의 성능개선사업을 중단하는 내용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공조체계를 구축해 탈석탄정책의 지방정부 권한 확대 및 탈석탄 로드맵에 대한 대정부 제안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의 수도권 공장 총량제 변경 추진과 관련해서도 “수도권 집중현상 예방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공장총량제 변경은 불가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공장 총량제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그동안 지방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제한된 규제를 완화해 특별공급물량을 공급, 수도권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