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청양 통계…귀농귀촌 생각 1·7월이 많다
젊은층, 농업 일자리 인식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도시생활을 접고 농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1년 중 어느 때 귀농귀촌을 꿈꿀까. 또 가족 구성원 중 누가 결정권을 갖고 있을까. 월별로 볼 때 사람들은 한해의 시작점 1월과 하반기 시작점 7월에 귀농귀촌을 생각하고, 결정권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가 발표한 '2018년 청양지역 귀농귀촌 상담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상담자 675명 중 7월이 78명으로 가장 많고, 1월이 73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담자 수가 가장 적은 12월(35명)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이 같은 결과는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보다 출발점에서 새 희망의 방편으로 귀농귀촌을 선택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20대는 2016년 1.1%에서 2018년 3.7%로 늘었고 40대는 2016년 20.8%에서 2018년 24.9%로 늘었다. 반면 50대는 2016년 47.6%에서 2018년 40.7%로 줄었다. 이는 삶의 질, 자연, 쾌적성 등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배경 또한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젊은 계층은 농업·농촌을 일자리·일터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고용기회와 소득이 줄어드는 도시생활의 불안감을 벗고 어엿한 경영자로서 농업에 뛰어드는 것이다.
유입 전 거주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점도 감지된다. 근거리에 속하는 대전 및 충남 타 지역이 2017년 31.4%에서 2018년 26.3%로 줄어든 반면 서울 17.8%에서 19.5%, 인천 10.9%에서 14%, 경기북부 6.5%에서 7.3% 등 전 거주지와의 거리 중요성이 감소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