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SSM 입점 두고 ‘시끌’
2019-01-15 김용언 기자
충북경실련 “상생기금으로 상인 매수”
市 “절차상 문제 없어”
市 “절차상 문제 없어”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충북경실련)이 청주시 방서동 GS수퍼마켓 입점 허가 과정에서 대기업의 매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경실련은 15일 입장문을 내 “청주시 방서동에 입점을 추진하는 GS리테일은 상생 기금으로 상인들을 매수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경실련은 “GS리테일은 GS수퍼마켓 방서점(SSM, 기업형슈퍼마켓)을 입점시키려고 반경 1㎞ 안에 있는 분평동 원마루시장 상인회장과 수천만원의 상생기금을 제공하는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GS슈퍼마켓 방서점이 이대로 입점하면 전통시장 1㎞ 이내라도 돈만 내면 재벌 유통업체가 입점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그동안 지켜온 중소상인 보호정책의 근간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청주시는 “2010년 11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 유통업체가 전통시장 인근에 입점하려면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하게 돼 있고, GS리테일의 경우 절차상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청주시는 이날 반론자료를 내 “GS리테일은 청주시에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원마루시장에 대한 2000만원 지원 의사를 밝혔다”며 “이후 원마루시장과 시장협력사업을 지원하겠다는 1차 협약 후 총 6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2차협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생합의서의 추가지원계획은 불법적인 사항이 아니고 지원금액(6000만원)을 원마루시장상인회 전체에 공지했다”며 “상생협약과 관련한 불법사항이 발생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까지 달아 입점을 허락했다”고 경실련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