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제 전망… “청년들 중소기업 취업유도… 대-중소기업 격차해소 우선을”
전원식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회장
2019-01-01 이인희 기자
<신년호> 다시 뛰자 충청경제
전원식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회장
새해 ‘중석몰촉(中石沒鏃)’ 사자성어 갈음,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라는 뜻
중기업계 결연한 의지… 전력 다할 것, 지난해 급속도로 어려워진 경기 상황
‘스케일업’ 충청 경제동력 확보방안 제시, 많은 정책들 ‘스타트업’에 집중돼 와
이미 설립된 업체 성장 지원정책 필요, '일자리 창출 핵심주체' 中企 역할 최선
“2019년 기해년은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황금돼지의 해’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로서 고용을 확대하고 민생경제의 안정과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 회장은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라는 뜻의 중석몰촉이 지역 중기업계의 결연한 표정을 대신하고 있다”며 “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표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전 회장은 지난해 급속도로 어려워졌던 경기상황이 배경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설명한다.
전 회장은 이러한 지역적 단점을 극복하고 충청권 경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케일업’을 올 한해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많은 정책들이 스타트업(start-up) 정책에 집중돼 있지만 이미 설립된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금, 판매, 생산 등 다양한 스케일업(scale-up) 지원 정책을 요구한다”며 “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생존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창업과 성장 단계별로 차별화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지역본부 자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는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유도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간 격차해소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협력사의 적정이윤 보장, 납품단가 산정시 적정수준의 인건비 반영 등과 근로조건 개선, 기업정보 공개 등의 중소기업의 자구노력 역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탄력적 근로시간제도를 통해 중소영세기업이 생산수요 변동이 불확실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절적·분기별로 수요의 변동이 있는 산업에서는 1년 이상의 단위기간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 회장은 올 한해 충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전 회장은 “중기업계는 일자리 창출의 핵심 주체로서 고용을 확대하고 민생경제의 안정과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자체의 중소기업 공동사업, 협업기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협동조합 지원 조례제정과 스타트업-스케일업 지원정책의 균형 있는 성장 단계별 제시 등 중소기업이 경제활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