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소리 잠잠해진 곳 단양 소백산…그림이 됐다
2018-11-29 이상복 기자
단양 소백산 ‘눈꽃 장관’
아름다운 설경·상고대에 등산객 인산인해
남녀노소 체력 고려한 산행코스 다양
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 비경 한눈에
전국 명산 중 하나인 단양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겨울 풍경이 빼어나기로 손꼽힌다.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설경에다 정상 부근에는 나뭇가지마다 상고대(서리꽃)가 만개하기 때문이다.
천동~새밭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들에게 추천된다.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겨울 소백산행의 백미다. 산봉우리를 드리운 운해(雲海) 위로 솟아오르는 광경은 흡사 한려수도의 해돋이를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비로봉 정상을 오르기 힘들면 연화봉에 자리한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찾는 것도 괜찮다. 건물 8층 산상 전망대에서는 추위도 녹이면서 겨울 소백산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단양지역은 이름난 관광지도 많아 산행 후에는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팔경,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 터널, 다누리센터 등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유미 군 홍보팀 주무관은 “건강관리에 소홀해 지기 쉬운 요즘 단양 소백산을 찾는다면 건강과 추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면서 “등산할 때는 아이젠 등의 안전장구를 갖추고 산행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