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기술자 양성과 잡카드를 통한 선진형 인재연결시스템 필요
2018-11-18 충청투데이
고용률, 실업률, 고용탄성치 등 고용데이터는 정부의 고용지원에도 불구하고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호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정책 데이터로 활용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즉 통계적 데이터에 매몰되어 즉각적 대응을 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전·세종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부터 차츰 변화를 꾀해보려 한다. 우선 훈련과정 중 약 10% 수준의 인력을 다기능기술자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편하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다기능기술자가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일본이 2015년부터 도입한 잡카드(직무경력 등 기록서)를 도입해 기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을 즉시 매칭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도 동시에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되면 구인-구직자간 고용의 미스매치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특정산업의 어려움으로 지역의 경제가 침체되는 고용단절 문제에도 일정수준 대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관서와 자치단체는 선진형 인재연결 시스템을 관리하고 연계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고 그 시스템을 민간에 이양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결론적으로 오래전부터 적신호를 보내고 있는 고용관련 데이터의 의미를 분석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응해나가야 하며 그 방안으로 다기능기술자 양성 및 직무경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진형 고용 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 위원회에서 관련 업무를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할 것이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