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팬 징계안하면 캠퍼스 폭파"…日 나고야서 협박메일
2018-11-16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우익들의 '방탄소년단(BTS) 때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팬을 징계하지 않으면 캠퍼스를 폭파하겠다는 이메일이 한 대학교에 전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에(三重)현 나고야(名古屋)시의 스기야마조가쿠인대학은 '방탄소년단의 팬인 이 대학 여학생 A씨에 대한 징계를 공표하지 않으면 캠퍼스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르바이트를 하던 비디오 대여점에서 방탄소년단을 비판하는 손님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용서할 수 없다. 개인 정보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으니, 이름에서부터 성적 취향까지 폭로하는 게 가능하다"는 글을 올렸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이 글이 화제가 된 뒤 비디오 대여점 측은 해당 학생이 반성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취급을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