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여드름, 함부로 건들다간 큰일난다
2018-11-14 이재범 기자
어설픈 자가 치료, 염증 더 심해질수도
초기에 치료할수록 충분히 개선 가능
◆염증성 여드름, 면포단계에서 압출치료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짜내는 압출치료, 피지와 각질을 개선하는 피부 스케일링 등으로 치료한다. 여드름 재발이 잦다면 광감각제와 레이저를 이용한 PDT치료를 시행해 피지선을 파괴함으로써 피지 분비를 줄여준다. 붉거나 거무스름한 여드름 자국에는 브이빔 레이저와 레이저 토닝이 도움이 된다. 브이빔 레이저는 여드름 뿐 아니라 안면홍조, 혈관 확장 등 복합적인 피부트러블에도 효과적이다. 시술 중 강력한 냉각장치로 피부를 보호하므로 통증이 적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 예방이 가능하다. 여드름 흉터에는 패인 부위에 새 살이 차오르도록 돕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주로 프락셔널 레이저를 사용한다. 치료 후에는 새로운 정상 세포가 재생되어 흉터는 물론 모공, 피부탄력, 피부톤 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또 화학적인 흉터 복원술인 CROSS요법도 시도해볼 수 있다.
◆여드름 자국 남기지 않으려면
여드름은 초기에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피부질환이다. 그러나 잘못 다루면 흉터와 자국이 남는다.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아래 잘 치료해야 한다. 여드름은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손톱 등으로 짜거나 긁는 행동은 세균을 침투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지속적인 마찰과 자극이 붉은 자국을 만들 수 있다. 땀, 노폐물, 먼지, 색조화장 잔여물 등의 각종 유해물질은 피지와 뒤엉켜 모공을 막기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특히 메이크업과 색조화장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극이 적고 피지를 잘 배출시키는 여드름 전용 세안제로 세안 후 저자극 보습제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밤에는 피지분비량이 증가할뿐더러 충분히 잠을 자야 피부재생 능력이 유지된다. 또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삼가고, 비타민, 엽록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