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편의점 10곳中 8곳, 장애인 접근성 떨어져
2018-11-13 최윤서 기자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센터)가 대전 서구 편의점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중 8곳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올 상반기 기준 서구 관할 대표 3사 편의점 236개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곳은 20.4%에 불과했고 79.6%에 달하는 편의점들은 주 출입구에 계단, 턱 등 높이 차가 있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접근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통계청 ‘2014년 사업장 면적규모별 사업체수’에 따르면 편의시설 설치의무가 없는 300㎡미만의 식료품 소매점이 전체의 98%에 달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편의시설 설치 의무 면제는 장애인의 공중이용시설 접근성을 저해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센터 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이상의 공중이용시설에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조속히 법을 개정하고, 법 개정 대상이 되지 않는 기존 시설에 대해서도 장애인 접근성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의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