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재계약 각오 "한눈팔지 않고 내년 준비하겠다"
강정호, 피츠버그와 1년 최대 550만 달러 계약
2018-11-09 연합뉴스
강정호, 피츠버그와 1년 최대 550만 달러 계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다시 한번 기회를 준 피츠버그 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과 1년 재계약을 한 뒤 구단 공식 트위터에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무엇보다 피츠버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준 닐 헌팅턴 단장과 구단 프런트, 코치진에게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두 시즌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내년 시즌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날 "강정호와 1년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의 계약 조건은 보장 금액 300만 달러, 보너스 250만 달러 등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4천만원)다.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4+1년'에 계약한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내년 옵션을 실행하면 연봉 55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달 31일 강정호의 옵션 행사를 포기하고 25만 달러의 바이아웃, 즉 일종의 위로금을 주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줬다.
강정호가 음주 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두 시즌을 날린 만큼 새 팀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헐값에 재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피츠버그는 보장 금액을 낮추고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포함, 최대 550만 달러를 맞춰 강정호를 잡았다.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