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초대 받지 못한 대전방문의 해
2018-11-05 최윤서 기자
관광객 유치 초점 맞춘 사업추진 일회성 이벤트로만 전락 우려
지역정체성 반영 위해 필요한 문화예술콘텐츠 협력 거의 없어
‘대전방문의 해’가 불과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단체간 보다 적극적인 연계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관광과 축제 그리고 문화예술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야 하는데 현재 단순히 관광객 유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일회성 이벤트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대전시는 민선7기 문화관광체육 정책브리핑을 통해 ‘2019 대전방문의 해’ 추진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관광객 500만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답답한 심정이다. 사업에 지역 정체성이 반영되려면 결국은 문화예술 콘텐츠가 접목돼야 하는데 관련 단체나 기관 간 연계협력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는 계획은 있지만 아직 사업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용훈 시 문화예술과장은 “관광 측면에 집중되다 보니 문화예술계가 상대적으로 소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사업들은 방문의 해 성격에 맞춰 그대로 진행되며 신규사업은 이달 말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시는 대전시 출범 70년과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해 내년을 방문의 해로 정했고,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4대 전략과 11개 과제, 42개 세부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