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만든 ‘충남학생연극페스티벌’ 성황

2018-10-22     이재범 기자

‘2018 충남학생연극페스티벌’이 지난 19일 금산여자고등학교 연극동아리 ‘인연’의 드림캡쳐(꿈을 잡는 자)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충남 교육 연극의 역사를 상징하는 이번 연극 페스티벌은 ‘푸르게 솟구쳐 오른 충남학생연극20년’을 주제로 지난 16~19일 펼쳐졌다. 

페스티벌에는 충남 13개 지역 학교의 바른인성 연극·뮤지컬 78개 동아리 중 우수한 13개의 동아리가 참여했다.

특히 계룡초등학교 연극동아리는 4학년 한 학급 14명이 모두 배우로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계룡초 학생들은 귀가 큰 토끼도 좋지만 짧은 귀를 가진 토끼도 중요하다는 주제로 열연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나흘간의 공연 기간 중 관객으로 참가한 초·중·고 학생은 4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각 지역에서 펼쳐진 78개 학교의 공연에는 2만 5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관람했다고 한다. 

이인호 충남학생교육연극협의회 운영위원(천안여고 교사)은 “나누고 배려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교육연극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경신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충남 학생 연극 페스티벌이 전국에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충남교육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