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유래]두부의 역사와 종류
2002-10-25 우세영 기자
두부 재료인 콩은 지금까지도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통한다.
이러한 두부는 중국 한(漢)나라의 유 안(劉 安)이 제조한 것이 시초라고 하며 우리 나라의 전래된 시기는 고려 말 이 색(李穡)(1328∼1396)의 '목은집(牧隱集)'에 '대사구두부내향(大舍求豆腐來餉)'라는 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대략 이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순두부는 가공시 콩물이 응고됐을 때 웃물과 함께 떠서 먹는 두부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순두부찌개나 간장에 찍어 먹으면 제격이다.
또 연두부는 물을 완전히 빼지 않고 어느 정도 남긴 채 굳은 것으로 보통 두부와 순두부의 중간 정도 굳기이다. 진로집에서 파는 두부전이 이것을 사용한다.
국, 찌개, 전골, 조림, 볶음, 전 등 거의 모든 음식에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되는 두부는 우리 나라 국민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