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현금'이 여전히 인기…용돈봉투 판매 3배↑
2018-09-22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추석을 앞두고 현금이나 상품권을 담을 수 있는 용돈봉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2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최근 한 주간(9월 12∼18일) 용돈봉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위한 추석 선물로 현금이나 상품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범한 흰 봉투보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재미있는 문구 등이 적용된 봉투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용돈봉투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30∼40대로 조사됐다.
이 기간 용돈봉투를 구매한 사람 중 40대 비중은 42%, 30대는 37%로 모두 합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옥션은 "부모님이나 조카 등 친지들 선물 수요가 높은 3040 세대가 센스와 재미가 넘치는 용돈봉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수요에 맞춰 옥션은 서울 수서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 귀성객들을 위한 '용돈봉투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자판기 버튼을 누르면 5장의 용돈봉투가 무료로 제공되며 봉투에는 '꽃향기보다 좋은 돈 냄새', '굴비보다 맛 좋은 돈맛', '금보다 좋은 현금' 같은 위트 있는 문구가 새겨졌다.
옥션 관계자는 "전통적인 자수가 장식된 고급스러운 봉투부터 유머러스한 문구가 적힌 센스 있는 봉투까지 다양한 용돈봉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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