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는 멀미약 먹지 마세요"…'졸음·방향상실' 부작용
식약처, 명절에 도움되는 파스·해열제·진드기기피제 사용법 설명
2018-09-21 연합뉴스
식약처, 명절에 도움되는 파스·해열제·진드기기피제 사용법 설명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멀미약은 졸음과 방향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어 추석 연휴에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람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성묘 등 야외활동을 위해 진드기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명절을 앞두고 알아두면 유익한 의료제품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 귀성·귀경길 운전자는 멀미약 먹지 말아야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인다.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산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환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멀미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 부기 있으면 쿨파스, 부기 빠지면 핫파스
파스는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 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 사용하면 된다.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 된다. 가려움증과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하고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가량 물에 파스를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다.
◇ 어린이 해열제는 체중·연령에 맞게 복용
어린이에게 열이 나면 의사 진료를 먼저 받는 게 좋다. 하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시럽제에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복용 시에는 제품 설명서에서 아이의 체중과 연령에 맞는 용법·용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구토나 설사를 하는 경우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 진드기기피제 발진땐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야외활동 시 진드기 접근을 막거나 쫓는 효과가 있는 진드기기피제는 의약외품으로 구분된다.
진드기기피제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데, 성분별로 사용 연령에 제한이 있으므로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에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옷 등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