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남북 과학기술 협력 전문가 회의 개최
2018-09-20 조재근 기자
‘판문점 시대의 남북 과학기술협력: 시혜에서 호혜로’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는 10여년 이상 북한 정치·경제 및 과학기술을 다뤄온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4·27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급진전 된 남북 및 북미 관계를 조망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변학문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북한이 2000년대 초부터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전 인민의 과학화·정보화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IT·과학기술 분야를 취재해온 강진규 NK경제 기자는 그동안 해커로만 인식된 북한 IT 개발자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강 기자는 조선컴퓨터센터(KCC) 온라인 커뮤니티를 예시로 블록체인, 머신러닝 등 최신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북한의 변화상을 주목했다.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은 이번 전문가 회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 및 환경, 정책 등을 분석해 남북 과학기술 협력의 중장기 의제 및 유망 협력 분야를 도출할 예정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