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원들, 과학벨트 원안 추진 예산증액 촉구
2018-09-19 백승목 기자
경대수·김태흠 등 14명 공동성명, 이상민 과방위 예결소위원장 맡아
원안 증액 협조, 지속 공조 약속, 예산 삭감에 “항목별 분석 필요”
또 이날부터 관련 상임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을 맡게 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예산 증액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의원은 이날 충청투데이와 통화에서 “함께 공조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는 기획재정부 설득과 공감이 중요하다”며 “여기에 여여간 중지를 모아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일부는 사업예산이 줄어든 게 아니고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며 “연구비가 충청권에만 투자되는 게 아니고 전국 각지에 산재돼 있는 연구단 쪽에도 집행되면서 그런 경향이 있으며, 여러 사유로 연구단이 해체되면서 줄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예산 삭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분석이 좀 필요하다. 과학벨트와 관련된 예산이 합리적 이유 없이 삭감됐거나 추진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는 부분들은 당연히 복구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정례오찬을 갖기 전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5%, 정부 부처의 국가연구개발사업(R&D)사업은 3.7%나 상승한 20조원 넘게 예산이 편성됐지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원안 대비 약 30%나 삭감 당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예산을 원안대로 증액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한국당 경대수, 김태흠, 박덕흠, 성일종, 유민봉, 이명수, 이은권, 이장우, 이종배, 정우택, 정진석, 정용기, 최연혜, 홍문표 의원 등 14명의 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이 전원 이름을 올렸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