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4대향교 대성전서 '추계 석전대제' 제례 봉행
2018-09-12 유광진 기자
이날 제례는 부여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및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례를 주관하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가 그 뒤로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유교의 창시자인 27헌(동양5성, 송조4현, 동국18현)을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초정일(丁문자가 들어가는 초일)에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부여군에서는 부여향교, 홍산향교, 임천향교, 석성향교에서 그 모습을 재현해 충효 정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부여향교 전교 임재빈은 "공자가 추구했던 인(仁)은 당시 도덕적 규범뿐만 아니라 사회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정치사항으로 이어져 왔고 석전대제를 통해 잊혀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를 계승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