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성범죄 기승…전년대비 13배로 급증”
2018-09-10 나운규 기자
국토위 소속 한국당 이은권 의원 “범죄예방대책 무용지물” 지적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기차역과 열차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총 785건으로, 4년 전인 2014년(349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은권 의원은 “철도역사와 열차 같은 공공장소에서 성범죄 등 각종 범죄가 매년 기승을 부리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국토부와 코레일에서 시행하는 각 유형별 범죄 예방 대책이 사실상 무용지물의 탁상행정에 그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해 대전역의 경우 전년보다 성범죄가 13배나 증가했는데, 성범죄 같은 경우 집계된 범죄 이외에도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적발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일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범죄 예방을 위해 단속인원의 증원을 비롯해 제도와 시설확충 등 현장 중심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