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난다! 기초연금
2018-09-10 충청투데이
자식을 위해서 평생 헌신하고, 부모님을 부양하신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늙어서는 빈곤을 벗어나지 못해 힘겨워 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오직 자식을 위해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 지금은 OECD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에서 산다는 오명을 안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기초연금이 9월부터 최대 단독가구 25만 원, 부부가구 40만 원으로 급여액이 인상된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49.6%라는 OECD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2명중 1명은 빈곤 속에서 살고 있는데 기초연금이 얼마나 큰 힘이 될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기초연금을 받는 분들의 만족도는 77.9%로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과 함께 사용처는 주로 식비, 의료비, 주거비로 사용되고 있다.
돈이라는 것은 인간의 삶에 큰 가치를 가져다준다. 삶에 여유를 줄 수 있는 힘 있는 존재 중에 하나이다. 거리에서 힘겹게 수레가득 폐지를 줍는 어르신, 푸성귀를 가지고 나와 노점에서 판매하면서 생계를 유지하시는 어르신들이 그날의 소득이 조금 줄어도 가볍게 털고 일어나면서 "오늘 안 되면 내일하면 되지"라고 여유를 가져주는 기초연금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노인빈곤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있는 기초연금을 더 많은 분들이 받아서 "기운난다! 기초연금"이라고 외치길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