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지역성장 마중물 될 수 있게 정비돼야
2018-09-06 충청투데이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어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내일까지 3일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혁신, 지역을 깨우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에 입각한 비전과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 주도의 혁신성장 사례를 공유·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역혁신활동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의 문제와 발전방향에 대한 실천 사례를 나누는 장이 마련돼 주목되고 있다.
충청권에선 기술기반형 창업의 메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수소경제의 중심은 충남’, ‘충북 특화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등이 선을 보였다. 균형·혁신·정책마당 등 3개 프로그램을 개괄적으로 보면, 지역혁신 주체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산·학·연·관의 주체 간에 유기적인 상호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추출해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가’라는 해묵은 물음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는 21일 지역혁신협의회가 출범한다고 하니 그 추이를 지켜보겠다.
지역혁신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네트워킹을 통한 지역의 마인드 못지않게 중요한 건 제도적 뒷받침이다. 재정적인 지원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내년에 신규 100개소를 포함, 173개소에 1000 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혁신 성장 동력으로 파급될 수 있는 마중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책이 더욱 강화돼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