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2만여명…청양군민 영화 갈증 풀었다
2018-08-29 윤양수 기자
정식 영화관이 없는 군민들은 몇 달전 만해도 영화를 보기 위해 차를 타고 홍성, 보령, 공주 등 인근 도시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근 지역이라 해도 30㎞~40㎞ 떨어진 도시를 다녀오면 교통비와 식비, 관람료가 10만원을 웃돌았다.
소소한 문화생활조차 쉽게 즐길 수 없었던 청양주민들에게 작은 영화관의 존재는 참으로 반가운 공간이다. 개관 6개월을 맞은 청양시네마의 누적 관람객이 2만명을 돌파했다. 청양군 전체인구 3만2000여명. 청양군민 60% 이상이 영화관을 다녀간 셈이다.
특히, 청양시네마가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총 2개관 98석(1관 54석·2관 44석) 규모의 최신시설을 갖추고 대도시 영화관과 동일하게 개봉영화를 동시상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저렴한 관람료(2D 6000원·3D 8000원)로 지역 내에서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지역 주민의 연령·계층 등을 고려해 다양한 작품을 선정, 매일 5~6편의 최신 개봉영화를 연중무휴 동시 상영하는 점도 매력이다.
청양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신 개봉영화를 언제든지 청양에서도 볼 수 있어 1주일에 한번씩은 꼭 가족들과 영화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충환 관장은 "짧은 시간 내에 관람객 2만명을 돌파할 수 있게 청양시네마에 관심을 가져 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영화와 친절한 서비스로 청양군민의 문화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