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일가족 사망… 유력 용의자 ‘아빠’
2018-08-26 진재석 기자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 53분경 충북 옥천군의 한 아파트에서 B(39·여) 씨와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와 아이들 입가에는 거품이 묻어있었고 몸에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주변에는 수면제 성분의 흰색 알약과 약봉지가 놓여 있었고, A 씨는 몸에 자해를 한 채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A 씨의 말을 토대로 그가 아내와 세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위해 자해를 한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B 씨의 여동생은 “고민이 있다”는 언니를 만나기 위해 집을 찾았다가 사건현장을 목격,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 씨 가족은 빚 등을 이유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