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 가장 긴 폰은…상위 6종에 삼성·LG폰 3개 뽑혀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갤S8 액티브 2위, 갤S7 엣지 3위, LG V35 6위
2018-08-19 연합뉴스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갤S8 액티브 2위, 갤S7 엣지 3위, LG V35 6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스마트폰 3종이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CR)가 꼽은 배터리 수명이 가장 긴 스마트폰 6위 안에 선정됐다. 출시 전인 삼성 갤럭시노트9은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가장 좋은 배터리 수명을 가진 스마트폰 6종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총 3종을 선정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등 일부 지역에 작년 출시한 '갤럭시S8 액티브'가 2위를 차지했고, 2016년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엣지'가 3위에 올랐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갤럭시S8 액티브'가 30.5시간, '갤럭시S7 엣지'가 30시간이었고 배터리 용량은 각각 4천㎃h, 3천600㎃h였다.
배터리 수명 1위는 모토로라가 작년 출시한 중가폰 '모토Z2 플레이'(3천㎃h)로, 배터리 지속시간 31시간이었다. 4∼5위는 화웨이 '메이트10프로'(28.5시간·4천㎃h), '메이트9'(27시간·4천㎃h)이 꼽혔다.
앞서 발표된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올해 상반기 삼성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 배터리는 22.5시간을, 갤럭시S9플러스 배터리는 24시간을 지속했다. 작년에 나온 애플 아이폰X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19.5시간에 그쳤다.
이 테스트는 스마트폰 밝기를 최대로 놓고 휴식 없이 인터넷 탐색, 내비게이션, 사진 촬영 등을 수행하는 로봇 손가락을 이용해 이뤄졌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모바일을 이용한 동영상 시청, 게임 등 콘텐츠 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24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9에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큰 4천㎃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작년 프리미엄폰인 메이트10 시리즈에 4천㎃h 배터리를 장착한 데 이어 올해 메이트20 시리즈에는 4천200㎃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6월 4천5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폰 LG X5를 출시한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이메일, SNS 등 업데이트 주기를 줄여야 한다. 와이파이나 데이터가 잡히지 않을 때는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