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훔친 수송업체 직원 어디로 갔나
2018-08-09 이재범 기자
현금수송차량에서 2억 원을 훔쳐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9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등을 통해 달아난 수송업체 직원 A(32) 씨의 뒤를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의 행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A 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A 씨가 경기도 평택 인근에서 은신해 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범용이나 사설 CCTV 등을 확인해보며 A 씨의 행방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수송차량 안에 금고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열쇠 두 개를 두 명이 각각 나눠 갖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A 씨가 열쇠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7일 오전 8시 37분경 천안 쌍용동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동료 두 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돈을 넣으러 간 사이 수송차량 안에 있던 현금 2억 원을 미리 주차해둔 자신의 차량으로 옮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