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락 걸린 중원 표심…충청권 누구 손 들어줄까
2018-08-05 나운규 기자
與정기대의원대회 합동연설
김진표 “혁신도시특별법 통과 노력”
이해찬 “내포신도시, 충남발전 견인”
송영길 “혁신도시 지정, 긴밀 협력”
민주당에서 충청권 권리당원은 17%로 지지 기반인 호남(26%)과 서울·경기(각 20%)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진표 후보는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을 이전시키고 국회에 계류 중인 혁신도시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천안·아산신도시를 R&D집적지구로 조성하고,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우리에게 가장 큰 목표는 2020년 총선 승리,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확실한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 답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인천(계양을)에 지역구를 둔 송영길 후보는 “인천에는 충남 사람이 많이 산다. 충남과 인천은 한 몸이다.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양승조 지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충남과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해찬 후보는 53세 때 국무총리를 했고, 김진표 후보는 57세 때 경제부총리를 했다. 모두 잘했다. 이제 56세인 제가, 4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으로 종합행정을 한 제가 당대표를 할 때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4선의 설훈 의원과 유일한 자치단체장인 황명선 후보(논산시장) 등 8명의 후보들도 각 5분의 합동연설을 통해 충청권의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대표는 “당이 나아갈 길은 책임정당의 길이다. 쇠똥이 한여름에 다 녹아 없어지지 않고 거름이 돼 이듬해 봄에 민들레가 되는 자양분이 되는데, 쇠똥철학 정신으로 자기를 다 내놓고 썩어서 새로운 세상, 새싹을 틔워낼 수 있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을 야무지게 해내서 이곳 충남도가 지방분권속 희망의 도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계속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