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뜨거워…제천공장 폐기물서 자연발화
2018-08-02 이대현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충북 제천 산업단지 화장품 공장 화재는 인화점이 낮은 폐기물이 고온에 노출되면서 자연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7분께 제천시 왕암동 바이오밸리 내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건물 1892㎡와 창고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억 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과 경찰 인력 230명과 29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제천소방서 관계자는 “나트륨과 규조토 등 화장품 연료로 쓰인 폐기물이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서 자연발화한 뒤 인근 건물로 연소가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은 이날 오후 2시 26분 수은주가 39.8도까지 치솟는 등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