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람 벌써 개인 최다타이 30세이브…팀 신기록도 가시권
한화의 역대 최다 세이브는 2006년 구대성이 올린 37세이브
2018-08-02 연합뉴스
한화의 역대 최다 세이브는 2006년 구대성이 올린 37세이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우람(33·한화 이글스)이 벌써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개인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룬 그는 한화 구단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넘본다.
정우람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8회초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지켰다. 정우람은 무실점으로 막지 못한 걸 아쉬워했지만, 그를 향한 신뢰는 더 쌓였다.
정우람은 올 시즌 3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30번 세이브를 올렸다. 세이브 성공률 0.909로 단연 1위다.
구원 부문에서는 경쟁자조차 없다. 세이브 2위 정찬헌(LG 트윈스, 21세이브)과의 격차는 9개다.
사실 정우람은 시즌 초부터 자신, 그리고 팀 기록과 싸웠다.
정우람의 개인 최다 세이브는 SK 와이번스에서 뛰던 2012년 세운 30세이브다.
올해는 팀이 4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0세이브를 달성했다. 1세이브만 추가하면 개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다.
SK에서 뛰던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 홀드왕에 오른 정우람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홀드, 구원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작성할 전망이다. 정우람에 앞서 조웅천(2000년 홀드 1위, 2003년 구원 1위)과 정재훈(2005년 구원 1위, 2010년 홀드 1위)만이 달성한 진기한 기록이다.
한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달성도 가시권이다.
한화에서 30세이브를 넘긴 투수는 구대성(2006년 37세이브)과 브래드 토마스(2008년 31세이브), 정우람 등 3명뿐이다.
정우람은 늘 "내 목표는 세이브 한 개를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목표는 31세이브다.
구원 실패 확률이 극히 낮은 정우람이 그렇게 세이브를 추가해나가면 구대성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