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북단일팀 2개조 8강행
2018-07-19 이심건 기자
장우진·차효심, 홍콩팀에 역전승…이상수·박신혁, 16강전 완승 거둬
남북단일 유은총·최일, 한국에 패…웃음으로 이상수·전지희 승리 축하
장우진-차효심 조는 세계랭킹 3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전날 예선에서 몽골조의 기권으로 힘들이지 않고 16강에 올른 장우진-차효심 조는 세트스코어 3대 1(8대 11, 11대 8, 11대9, 11대8) 역전승을 거뒀다.
남북 남자 탁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상대는 두 선수의 다양한 공격 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상수-박신혁 조는 20일 오전 중국의 량징쿤-옌안 조와 남자복식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서효원(남측)-김송이(북측)조가 여자단식 세계랭킹 1, 2위로 구성된 중국팀에 아쉽게 석패했다. 이들은 중국 주위링-왕만위 조와 맞서 2대 3(2대 10, 5대 11, 11대 3, 10대 12, 9대 11)으로 패했다. 주위링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왕만위는 2위지만 서효원-김송이 조는 한치의 물러남도 없이 팽팽히 맞섰다.
개막 당일인 지난 17일 예선에서 스페인 조에 극적인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단일팀 첫 승을 기록했던 최일-유은총 조는 본선 첫 대결인 16강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7위 이상수와 여자 에이스 전지희(세계 30위)는 내달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노리는 실력파다. 패배가 확정된 후 최일과 유은총은 환한 웃음으로 이상수와 전지희에게 다가가 승리를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장면도 연출됐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