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출마 하마평만 무성…‘궁금한’ 이해찬
2018-07-18 백승목 기자
민주당 당권주자 속속 거취표명, 이해찬 출마땐 판도 바뀔수도
측근들 수차례 요청에도 고심, 등판땐 후보경쟁 부담 느낀 듯
이번 전국대의원대회 최대 변수로 지목돼 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좌장 격인 이 의원의 선택에 따라 당 대표 판도가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충청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많은 부분을 갖추고 계신 분"이라고 운을 뗐지만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된 질문도 없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핵심 당 관계자는 "현재 이 의원이 출마와 관련해 언급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짓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 당권주자 후보 측은 "이 의원의 주변에는 출마를 강력히 요청하는 그룹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서는 당권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범친문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지키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전대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의원에 앞서 김진표·박범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두관 의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어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