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유지 의미 있나
2018-07-18 임용우 기자
그럼에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계륵(鷄肋)'으로 평가받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기에 발을 빼지도 깊게 넣지도 못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국비 23억원, 도비 10억원이라는 막대한 혈세가 혁신센터로 흘러 들어갔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스타트업, 팁스 등 성공적인 기업성장·투자책을 무기로 삼고 있음에도 여전히 성장과정이다. 매년 1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사용하는 센터의 변명치고는 단촐하다. 오히려 성과부풀리기에 힘쓰다 감사원에게 적발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항상 준비단계, 성장과정이였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다시 한번 변화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가야하는 셈이다.
충북도, LG 등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마련해놓은 1500억원의 펀드는 이르면 내년부터 수익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펀드 수익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기업의 성장세가 명확한지 않을뿐더러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성장과정에만 매년 100억 여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유지는 누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일까. 관계자들만의 바람이지 않을까.
임용우·충북본사 취재부 win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