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희소성' 중대형 아파트 부동산가치 상승세
2018-07-10 최정우 기자
높은 총 분양가·1인 가구 확대 영향에 찬밥 신세 대전서 청약 경쟁률 급등…
희소성·투자가치 부각
희소성·투자가치 부각
그간 높은 총 분양가와 1인 가구 확대 등 최근 트렌트와 거리가 먼 넓은 면적, 거래 단절 등의 이유로 찬밥신세였던 중대형 분양 아파트가 희소성 측면이 크게 부각되며 큰 관심이 투영되고 있다.
최근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대형 분양은 리스크가 컸던게 사실. 핵가족이 가속화 되면서 중대형 평형대는 실수요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았었다. 이런 탓에 건설사들도 전용면적 85㎡이하 평형대만을 선보이며 수요층의 필요에 순응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중대형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중대형 평형대 기 분양 매물과 신규 분양 아파트 정보 파악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대전 신규 분양에서도 중대형 평형대의 인기는 높은 청약률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대전 포스코 반석 더샵에서 공급한 전용면적 124㎡(50세대)에 무려 5874명이 몰려 117.48대 1이라는 놀라운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8월에 분양한 포스코 관저 더샵 2차 전용면적 102㎡(87세대)에도 2602명이 청약, 29.9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 중대형 평형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희소성에 기반한 투자처로 중대형 아파트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택을 소유한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국민주택규모(85㎡이하)와 달리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면서 중대형 아파트를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앞으로 도안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앞다퉈 중대형 평형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분양 초읽기에 돌입한 도안 3블록은 총 1762세대 가운데 85㎡ 초과(39평형) 433세대를 선보이는 것으로 확정된데 이어 초 매머드 단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대 아이파크(가칭·도안 2-1지구) 역시 전체 2558세대 중 1000여세대를 전용면적 85㎡ 초과, 다양한 평형대로 수요자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 학군, 상권이 밀집된 지역과 최근 입주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 밖이었던 중대형 아파트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며 “오랫만에 도안지역에 분양하는 도안호수공원 3블럭과 도안2-1지구의 중대형 평형 세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견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