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화양구곡, 기암절벽·울창한 수목…한 폭의 산수화 같네
2018-07-17 김영 기자
[내고향 가볼만한 휴가지]
조선 후기 우암 송시열 선생 머문곳…중국의 무이구곡 본떠 9개 계곡마다 명명
화양계곡, 금강산 남쪽서 으뜸 찬사
화양구곡의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화양구곡 중 제1곡은 경천벽(擎天壁), 제2곡은 운영담(雲影潭), 제3곡은 읍궁암(泣弓巖), 제4곡은 금사담(金沙潭), 제5곡은 첨성대(瞻星臺), 제6곡은 능운대(凌雲臺), 제7곡은 와룡암(臥龍巖), 제8곡은 학소대(鶴巢臺), 제9곡은 파천(巴川)이다.
전국에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계곡은 많다. 하지만 화양구곡처럼 역사와 철학,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 흐르는 계곡은 흔치 않다. 특히 계곡 전역에 조선 시대 주자학의 대가 우암 송시열의 흔적이 생생히 남아 있어 사료적인 가치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화양구곡에서 자연의 풍광을 즐기며 탁족을 즐기다 보면 암서재로 향하는 우암 송시열이 설핏 눈에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