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6·13’ 신도심 유권자가 당락 갈랐다
2018-06-18 강대묵 기자
‘투표율’ 동 61.3% 〉 읍·면 50.8%, 아름동·한솔동·보람동 순으로 높아
이춘희 세종시장 득표율도 ‘비례’, 읍·면지역 상대적박탈감 해소 관건
세종시의 6·13 지방선거 표심은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유권자들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도심 동지역은 읍면지역에 비해 투표율이 높았으며, 이춘희 세종시장의 득표율도 동지역이 주도했다. 표심을 살펴보면 읍면지역 유권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신도시 지역민들의 행복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했다는 평이다.
읍면지역은 금남면이 54.9%로 가장 높고 부강면 54.1%, 연서면 53.7%, 연동면 52.5%, 소정면 52.0%, 조치원읍 51.7%, 연기면 50.8%, 전동면 48.5%, 전의면 45.4%, 장군면 45.3% 순을 보였다.
읍면지역은 동지역에 비해 고령층이 많이 분포 돼 있지만, 젊은층이 거주하는 동지역에 비해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분석된다. 읍면지역 대다수 유권자들이 신도심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투표 자체를 거부한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득표율에서도 세종시민들의 표심을 분석할 수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동지역에서 세종시장의 득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도담동이다. 이는 상대후보인 송아영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치구 공약을 내세운 것이 일정부분 표심에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득표율이 두번째인 새롬동의 경우 세종시 초년생들이지만 신도시 개발에 대한 집권당의 기대감이 높아 표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읍면지역 중 조치원읍이 62%의 득표율을 나타낸 것은 조치원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평이다. 특히 득표율과 투표율이 가장 높은 신도심 아름동의 경우 이춘희 시장에 대한 지지층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세종시는 민선 3기 정책 방향에서 읍면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 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중점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상대후보의 공약도 표심에 녹아든 만큼 철처한 검증과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