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허태정 당선인 인간 스토리… 유성구청장 당선 후 승리가도
2018-06-13 나운규 기자
노무현 대통령 인연 정계입문, 주변 만류 불구 구청장 도전 성공
행정 능력 인정·지지기반 다져
허 당선인은 2010년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성구청장에 도전, 정계 입문 첫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허 당선인은 첫 선거에 대해 “당시 상대는 3선에 도전하는 집권여당 구청장 후보였고, 유성에는 국회의원은 물론 구청장, 지방의원 중 민주당 소속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이후 허 당선인은 4년간 유성을 이끌면서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고 자신만의 탄탄한 지지 기반을 다지면서 2014년 선거에선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허 당선인은 소통을 강조해 왔다.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히고설킨 이해관계를 풀려면 우선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방안을 찾아가는 소통이 절실히 필요하며 독선과 독주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이해관계를 풀어낼 수 없다는 게 허 당선인의 리더로서의 신념이다.
허 당선인의 정치 철학 깊은 곳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 2002년 노 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문 대통령을 만나 공정과 배려의 정치를 배웠다고 허 당선인은 말하고 있다. 허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내 시정 철학은 같은 수밖에 없다. 원칙과 소신, 공정과 정의, 나눔과 배려는 문재인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철학”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