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어린이재활병원 수요가 없다는 보건복지부
2018-05-24 홍서윤 기자
100병상 미만 재활병원 계획 운영상 적자 위험 있다는 입장
건립운동 추진 ‘토닥토닥’측 “재활·교육·돌봄 수행하려면
최소 100병상 이상 돼야” 촉구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을 추진 중인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24일 대전시청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규모 축소 및 지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가 정책용역을 맡긴 결과 어린이재활병원 건립규모는 100병상 미만이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토닥토닥 측은 본래 취지대로 재활과 교육, 돌봄이 함께하는 기능을 수행하려면 권역병원으로서 최소 1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돼야 한다고 촉구 중이다. 대전시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용역 결과 재활교육을 포함해 중부권 거점 역할을 하려면 최소 입원 100병상 이상이 필요하다고 나왔었다.
중증장애 아동 가운데서도 만 6세 이상은 “재활 치료 효과가 없다”는 병원 측의 거부 방침에 입원도 어렵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환자 수로만 수요 예측을 하니 현재 시설이 부족해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의 수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100병상 미만)이 정도 규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격차나 지역 간 격차를 절대 줄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재활치료와 교육 등을 병행하고자 한 본래 설립 목적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측은 아직 재정당국과 협의 중으로 규모나 공모 시기 등이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