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출신 조진희 작가, 일상 풍경 담은 초대전

2018-05-16     최윤서 기자
▲ 일상에서의 풍경을 담은 작품으로 초대전시회를 갖는 서양화가 조진희 작가가 유성구 지적동 '시인과농부 갤러리 카페'에서 전시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 출신 조진희 작가가 자신의 일상 풍경을 담은 초대전을 오는 2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장소는 유성구 지적동에 위치한 ‘시인과농부 갤러리 카페’로 총 2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조진희 작가는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고향으로 귀향했으며 여전히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전국제아트쇼에 참가했으며, 보문미술대전 등 다양한 수상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비’를 주제로 6개월간 작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작가는 “나에게 그림을 일상의 기록이다. 이번 전시회 역시 일상의 풍경을 담았는데 대부분 출·퇴근 시간의 차창 밖의 거리 모습이다. 특히 비가 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그림으로 표현했다”며 “우리는 순간적으로 비가 올 때 놓치는 장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엔 비가 오면 막연히 비가 오는구나 하고 지나쳤는데 작품을 준비하면서 미처 몰랐던 부분, 놓치고 있는 모습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특히 물의 흐름을 변형해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 다른 작가들은 비에 대한 작품을 다룰 때 거의 밤거리나 물에 비친 야경 등에 집중하는데 이번 작품은 내리는 장면을 순간 포착해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