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한국 의료수준 최고예요”…카자흐스탄 환자 양측 무릎인공관절 수술 성공
2018-05-15 김일순 기자
카자흐스탄에서 온 여성 덤바이디 씨(57)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연골이 닳아 심한 통증에 시달려왔다. 상태는 점점 나빠져 다리가 'O'자 형태로 휘어져갔고 잘 걷지도 못하게 됐다. 카자흐스탄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선뜻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몇 해 전 한국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얘길 듣게 됐다.
덤바이디씨는 수소문 끝에 건양대병원에 카자흐스탄 통역 코디네이터인 이리나 씨에게 연락을 취했고 이달 초 한국을 방문했다. 환자의 상태를 본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는 퇴행성관절염 4기로 즉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 수술에 들어갔다.
덤바이디 씨는 "통역 전문 코디네이터 시스템부터 수술 후 만족도까지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중국과 러시아권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각 언어권 코디네이터 3명을 배치해 진료예약, 검사, 입원 및 퇴원까지 1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600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