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버스노선 분쟁 끝냈다…세종교통 990번↔1000번 맞교환
2018-05-13 이승동 기자
市-화해조정의견 제출…“상생·협력 공감”
세종시 버스운행이 정상궤도에 복귀한다. 지난해 촉발된 세종교통 간 BRT 노선 분쟁(990번과 1000번)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와 세종교통은 최근 버스노선 분쟁 소송을 취하하고, 신도심 노선개편 및 대중교통 발전을 위한 화해조정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 법원 측 조정권고안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세종교통 990번 BRT와 세종도시교통공사 1000번 노선을 교환, 향후 BRT 990번은 시교통공사에서, 광역노선 1000번은 세종교통이 운행하는 것에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당초 BRT 운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운영이 정상화되고, 행복도시권 광역 BRT 종합계획과 내년 도입 예정인 친환경·대용량 첨단 BRT 전용차량 도입 운행도 원활히 추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종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해 출범한 세종도시교통공사와 함께 세종시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에 공조하기로 했다.
이철구 시 대중교통담당은 "읍·면 노선을 안정적으로 인수하고, 신도심 노선을 효율적으로 개편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