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찬주 ‘면천두견주’ 품절대란
2018-05-09 인택진 기자
주문사이트 마비 등 품귀현상…100일 발효·숙성 ‘정성 가득’
콜레스테롤 감소·피로 회복…1100년 역사 이어 전통 제조
지난달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선정돼 '천년의 술'과 '효도주'에 이어 '평화주'라는 별칭이 하나 더 생긴 면천두견주(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86-2호)가 연일 화제다.
면천두견주보존회(보존회장 김현길)와 당진시에 따르면 면천두견주가 전통주를 넘어 국민주 반열에 오르면서 한때 주문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구매 문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품절 상태다.
설화 속 면천두견주의 역사는 1100년 전 고려 건국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면천두견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미 널리 알려진 고려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그의 딸 영랑에 관한 설화가 바로 면천두견주의 탄생 비화다.
김현길 보존회장은 "면천두견주는 당진에서 생산되는 찹쌀과 진달래를 주원료로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담그고 있다"며 "100일 숙성이 끝나는 이달 20일 이후부터 두견주 판매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