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中企센터 비리의혹 감사원 特監
2003-02-12 박신용 기자
1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중순 대전시 중소기업 지원센터에 대한 기동감찰을 벌인 뒤 이에 대한 실사 및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중소기업 지원센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투서에 의해 이뤄졌으며, 비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담아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제보 가운데는 일부 고위 관계자가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적이 있는 모 벤처기업의 주식을 적지 않게 구입한 것이 포함돼 있고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근 대전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해 고위직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은 데 이어 감사원 감사에서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내려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 외에는 아는 사실이 없다"며 "단지 최근 중기센터 고위 관계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