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충청점 확장 추진…스타필드에 맞불?
2018-03-25 심형식 기자
주차장 추가 확보 차원 … 건물 증축도 전망
명품관 등 부족 평가 … 면적 확장 등 고려
<12,13,15일자 1면 보도>
결국 교통영향평가위원회는 현대백화점이 주차장을 증설한다는 조건하에 출차로 추가를 허용했다. 오픈 이후 현대백화점은 출차로 한 곳만을 운영했지만 고객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결국 주차장을 증설키로 하고 이를 검토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주차장을 증설하기 위해서는 주차타워 신설이나 지하주차장 추가 등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주차타워 신설은 인근 지웰시티 입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주차장 한 층을 더 건설하면 출차로 확보를 위한 최소면수보다 여유가 생긴다. 청주시 조례에 따르면 대형유통시설은 100㎡당 1면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즉 지하주차장을 확충하면 현대백화점도 영업면적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면적 확대를 현대백화점이 마다할 리 없다.
이에 더해 최근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점도 확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에는 신세계백화점과 할인점, 명품관, 레져·체험 시설 등이 입점한다. 만일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입점한다면 현대백화점은 매출에 직격탄을 입게 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명품관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어 청주지역 최상위 소비층은 명품 쇼핑을 위해 대전이나 천안, 서울로 향하는 실정이다. 주차장 증설에 따른 추가 출차로 확보, 영업면적 확장에 따른 명품관 강화 등은 현대백화점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질적인 입·출차 불편 해소를 위해 주차장 증설과 출차로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주차장이 증설되면 영업면적 확대도 검토해 볼 수 있지만 아직은 확인해 줄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