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트기 기다리는 대전 중구 제2뿌리공원
2018-03-18 홍서윤 기자
행안부 중투심… 내달초 결과, 중구 “2021년 완공 목표 추진”
올해 대전 중구의 오랜 현안사업인 '효문화 뿌리마을(제2뿌리공원)’ 조성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2뿌리공원까지 들어서게되면 효(孝)를 중심으로 한 도시 이미지 확립과 관광객 유입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제2뿌리공원은 중구 사정동 산65-3번지, 36만 1459㎡ 부지를 활용해 뿌리공원 2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한국족보박물관 등이 위치한 제1뿌리공원에 이어 인접지역에 숙박시설인 유스호스텔과 가족놀이터, 수변산책로 등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어린이부터 노인층까지 가족이 함께 즐기고 머물다 갈 수 있는 가족공원을 만들어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는 올해 1월 사업계획을 조정해 중투심을 다시 의뢰했으며 결과는 내달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총 사업비를 당초 계획보다 23억원 줄인 301억원, 유스호스텔 규모도 6910㎡에서 4910㎡로 2000㎡ 조정해 올린 상태다.
제2뿌리공원 조성은 구 단일 사업 중에서 가장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으로서 열악한 구 재정상 국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부처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조정한만큼 중투심 통과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총 사업비 301억원 중 국비는 125억원, 시비 58억원, 구비 118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중투심까지 통과하면 사실상 소요예산의 가장 큰 비율인 국비 확보를 위한 근거를 다 마련한 것이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된다.
구는 지난해 지방채를 전액상환해 재정자립도를 높인 터라 구 예산을 더하는 데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한다는 것을 전제로 오는 2021년까지 제2뿌리공원을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구 관계자는 “제2뿌리공원 조성사업'은 부지 확장은 물론 시설광역화 문제를 조기 해결하고 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비 확보 여부가 중요하며 오는 2021년까지 완공토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