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군 양승조·박수현 지역경제 활성화 ‘현장 행보’

2018-02-13     박명규 기자
양, 금산서 ‘충남 중심 건설’ 강조
박, 중기청 분리 장관에 요청 전화
복기왕, 기업체·경제인 면담 가져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본선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양승조 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충남지역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면서 민생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충남 민생탐방을 시작한 양 의원은 13일 금산에서 길오환 전 금산수삼센터 대표이사, 정승철 금산국제인삼시장조합 조합장, 안창기 안중근의사 정신문화재단 총재, 안기전 전 금산육상연맹 회장, 태영철 대안교육연대 대표 등과 조찬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과거 금산은 전국에서 군세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충남에서도 가장 약한 지역이 돼 버렸다"고 지적하며 힘 있고 역량 있는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돼 대안학교 확대 및 금산인삼지원단을 설치 해야 한다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서정삼 농촌중심지 활성화 위원장은 "금산이 충남도 정책에서 많이 소외돼 있음을 느낀다"며 "특히 16년째 공사 중인 안영리간 4차선 도로를 보면 금산 군민들을 무시한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에 양 의원은 "군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금산인삼시장 현대화 작업을 비롯해 안영리간 4차선 도로 조기개통, 금산관광산업 육성 등 추후 대책을 약속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충남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적극적인 경제 행보를 펼쳤다. 박 전 대변인은 충남북부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도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충남을 담당할 지역 중소기업청을 현재의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변인은 홍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고충을 전달한 뒤 "중기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됐으니 대전과 충남청을 분리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공약인 KTX 천안아산역세권 R&D 단지조성 사업과 관련 도내 기업인들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등록 직후 충남도민 최대 관심사인 경제 활성화 행보로 기업체 및 경제인을 만나는 현장 소통에 나섰다.

복 시장은 천안아산 대표 법인 맘카페 '미드미즈컴퍼니'를 방문한데 이어 충남 벤처협회, 충남테크노파크,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 충남 주요 경제 단체 및 기관을 연달아 방문해 기업체, 협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