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학생 아침밥 먹기 캠페인 1년… 든든한 성과
2018-02-13 조선교 기자
교육청·충청투데이·농협 공동캠페인
결식률 2.5%p 줄어든 21.7% 조사돼
초교 가장 큰 감소… 상반기 대비3.1%p↓
아침밥 캠페인에 0교시 폐지 등 시너지
작년 총 4121회 진행… 146만명 참여
올해 캠페인서 더 높은 성과 기대감
충남지역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률이 줄었다. 충남도교육청과 충청투데이,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률을 낮추기 위해 아침밥 먹기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체학생 24만 5620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아침밥 결식률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은 5만3301명, 21.7%로 상반기(5만9479명, 24.2%)보다 2.5%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별로는 아침밥 거르는 초등학생이 상반기보다 3.1%p 감소해 14.1%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아침밥을 거르는 중학생은 2.2%p 줄어 26.2%로 나타났으며 고등학생은 1.6% 감소, 30.8%로 조사됐다.
캠페인은 도내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이나 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 도내 719개 학교 가운데 상반기 570곳, 하반기 692곳에서 총 4121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캠페인 참여인원은 상·하반기 모두 합쳐 146만6235명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캠페인을 통해 쌀 가공품 지원과 학부모 연수, 아침밥상 풍경 그리기, 오행시 짓기, 아침밥상 인증샷, 아침밥 요리법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캠페인 운영학교 10곳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운영했다.
도교육청은 캠페인 등이 의미있는 결과를 거둔 만큼 올해 추진되는 캠페인을 통해서도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확대, 행복나눔 밥상머리교육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성교육과 함께 가족 간 소통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침밥은 잠자고 있던 뇌를 깨우는 중요한 역할은 하는 등 학생의 올바른 건강 관리에 꼭 필요하다”며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학생들이 아침밥의 소중함을 느끼고 깨달아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