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소방대 늑장 출동·구조 의혹 철저 조사”
2017-12-27 이대현 기자
소방합동조사단 집중조사 방침
일지·무전기록 정밀 분석 예정
<속보>=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소방합동조사단은 유가족들이 제기한 소방대 늑장 출동 의혹과 인명 구조상에 문제가 없는 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유가족들은 그동안 소방당국이 늑장 출동한 데다 초기대응조차 미흡해 수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화재 신고가 접수된 이후 119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4시경이다.
이번 화재 대응 활동과 관련한 5개 분야 △조사총괄 △현장대응 △예방제도 △상황관리 △장비운용 등으로 구성 ‘현장조사반’으로 편성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소방대응활동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변수남 단장은 “유가족과 언론이 제기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건물주 이모(53) 씨와 관리인 김모(50)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경찰은 전날 오전 이 씨와 김 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씨는 소방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변호사를 선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