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안산국방산단 조성 충남도와 시너지 충분하다
2017-12-13 최윤서 기자
대전시 첨단 무기체계 주력
충남도는 비무기 중심 추진
市 “경쟁아닌 협력방안 필요”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안산국방산단 개발계획을 수립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안산국방산단 조성사업은 유성구 외삼·안산동 일원 134만 7000㎡ 면적에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인프라와 연구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관련기업을 유치해 중부권 국방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대전시는 올해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된 것이 성과라면 내년은 예타 통과 및 해당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리적으로 근접한 대전과 충남에 동시에 국방산단이 조성되다보니 경쟁구도 형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국방산업의 경우 크게 무기체계와 비무기체계로 나뉘는데 지역 간 특화 산업이 다르다며 경쟁이 아닌 오히려 ‘윈윈(win-win)’할 수 있는 관계임을 시사했다. 현재 대전시는 대덕특구 인프라를 통한 첨단 무기체계를 주력으로 하며 충남도는 육군 훈련소와 연계한 수통·군복 등 비무기 분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대전과 계룡 그리고 논산을 국방산업벨트로 잇는 체계적인 상생방안이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두 지역 모두 아직 가시화된 성과가 없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이렇다 할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일단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포함 그린벨트 해제 등 넘어야 할 절차가 산적해 있는 만큼 추후 지역 간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