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30주년 싱글…"1집 작곡가 지근식과 의기투합"
2017-12-10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변진섭(51)이 기념 싱글 음반 '어게인 1990'을 발표했다.
10일 소속사 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변진섭은 1·2집 대표곡을 만든 작곡가 지근식과 다시 의기투합해 음반을 완성했다. 지근식은 '새들처럼'과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너무 늦었잖아요', '그대에게' 등 변진섭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변진섭은 당시의 추억과 감성을 기다리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지근식을 찾아가 녹음 작업을 마쳤다.
'무작정 떠나자 갈 곳 없어도 좋아/ 외롭고 서러울 때면 떠나자/ (중략) 가다가다 힘이 들 때면 쉬어가도 좋아/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까'('떠나자' 중)
그는 이 시대를 사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노래에 담았다고 한다.
또 다른 곡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은 1집에서 큰 사랑을 받은 곡을 재즈 스타일로 편곡해 변진섭과 지근식이 화음을 맞췄다. 이 곡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디셈버가 리메이크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1987년 MBC '신인가요제' 출신인 변진섭은 1988년 1집 '홀로된다는 것'이 히트하며 단박에 스타덤에 올랐고, 1989년 2집에서 '너에게로 또 다시', '숙녀에게', '로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희망사항' 등 다수의 곡이 히트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투어 중인 그는 16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1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공연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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