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깎인 충북도교육청 ‘울상’
2017-12-06 정성수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핵심 사업인 ‘행복씨앗학교’ 관련 예산이 충북도의회에서 삭감되면서 해당 사업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제360회 정례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2018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에서 21개 사업 27억 1236만원 상당을 삭감했다.
심사 과정에서 이념 논란을 빚은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민간사회단체 지원 4500만원 △민주시민교육 원격연수 900만원 △민주시민교육 교과서 발행 1680만원 △찾아가는 학생 민주시민 교육 405만원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밖에 지난 1일 교육위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보류시킨 환경교육체험센터 설계비 7억 8000여 만원도 예상대로 전액 삭감 목록에 올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주요사업 예산이 상임위에서 대폭 삭감됐지만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가 남아있는 만큼 예산이 부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 도교육청 2018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한편,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6일 교육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