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추진 ‘재천명’… 충청광역철 2019년 공사 시작

2017-12-05     양승민 기자
대전시 대중교통 역점시책 포함
내년 조기착공 기반 마련 방침


대전시가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 사업에 대한 확고한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내년도 대중교통혁신을 위한 3대 역점시책에 포함시키며, 굳건한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지역사회에 알린 것이다.

5일 시는 내년도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대중교통혁신을 위한 역점시책으로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대중교통 트램 건설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본격 추진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꼽았다.

먼저 도시철도2호선 트램은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으로서 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위한 총사업비 조정 등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내년에 기본설계용역 발주를 통해 조기 착공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트램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지난달 권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하면서 가장 미래가 불안한 사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약화되거나 핵심 이슈가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관 대전시장권한대행이 민선6기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트램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내년도 역점시책에 포함시키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충청권광역철도는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추진되며 2019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대통령의 충청권 상생공약으로서 조기 착공 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이다.

또 내년에는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상반기까지 교통권 및 보행권 기반, 교통 및 도시체계 개편 로드맵이 수립된다.

시 관계자는 “트램은 이 권한대행이 추진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내년에도 정해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히려 속도를 높여 가시적으로 시민에게 보여주도록 해 불필요한 트램에 대한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